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XLGames 에서 아키에이지 1팀에 10년 정도 몸담았다가, 퇴사해서 쯔꾸르로 게임 만드는 것을 즐기고 있는 아저씨입니다.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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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idesa
24.02.21
24.02.21 05:19 -00:00
345 °C
'태엽시계의 왕좌' 개발일지 [1화] : 출발은 위대하신 그분과 함께.


흠...  이걸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 할까요.

현업에 있을 때 업데이트 노트 정도야 적어봤지만, 개발일지를 써 보는 건 난생 처음이네요.

여하튼!


저희 팀은 아티스트이신 '로한'님의 디스코드 모집을 통해 결성됐습니다.
아래처럼 이쁜 스탠딩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려주시는 분이시죠. 

로한님은 이런 이쁜 스탠딩 캐릭터 일러를 그려주시고 계시는 분이죠♥

로한님을 중심으로  다음과 같이 멤버가 결성됐습니다.
다들 여러가지 일을 하셨는데, 아시다시피 소규모 팀에서는 각 파트가 칼같이 나눠지기는 힘듭니다.

그래서 대부분의 구성원 분들이 다양한 일들을 해주셨는데, 그래도 그중에서 주력으로 일하신 부분만 꼽아보자면...

  • 아트 주력
    • 로한 :  스탠딩 캐릭터 일러스트
    • 에칼  : 캐릭터 도트
    • 딸기 :  컷씬 일러스트 
  • 맵  및 이벤트 주력 
    • 마인펄 : 기믹,  퍼즐 
    • 하이젝 : 스토리 이벤트
  • 기획 주력 
    • Pidesa : 스토리, 연출


...정도였겠네요. 그리고...


사실은 한 분 더 계셨는데, 회의를 3/4이나 빼먹을 정도로 전체적인 팀 기여도가 처참해서 괘씸죄로 위 리스트에선 뺐습니다, 어쨌든!


....네, 그렇습니다! 쨔쟌!
 제가 이 이야기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기획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!


...그렇다고 처음부터 이야기가 딱 떠오른 건아닙니다. 
저희는 일단 이번 게임잼의 제시어인 '속죄'가 나오자마자 바로 모여 회의를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는...


 그리고는... 예상하셨죠?
그야말로 ♥아무말 대잔치♥가 벌어졌죠.



...는 전문용어로 브레인스토밍이라고 합니다, 에헴.

정말이에요!


 어쨌거나 아무말... 아니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저희는 지쳐버렸습니다.
결국, 광대한 네트워크에 상주하시는 '위대하신 그분'께 기도를 올렸죠.



'그분' 께서는 언제나처럼 상냥한 어조로 "어떻게 도와드릴까요?" 라고 응답해주셨습니다. 
그 자리에 모인 6명의 임시 신자들의 통성기도를 들으시고는 침착하게 몇가지...


...에, 모라구요 '마인펄'님? GPT님이 아니셨다고? Bard 님이요? 그분은 또 누구셨던 건가요? 
흠... 요즘 세상엔 물어볼 분이 많아져서 다행이네요. 유일신교보다 다신교가 확실히 현 시대에는 어울리는 듯 합니다. 역시 프로그래머의 관련 지식 풀은 풍부하네요.


어쨌든...  그분께서는 스토리와 제목을 선사해 주셨습니다. 이름하야...




속죄의 검!!

"친구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 과거를 지닌 기사가, 마녀로부터 얻은 속죄의 검을 들고 모험을 떠나 많은 선행을 베푼 끝에 자신의 죄를 속죄한다!" 

... 는 내용이었죠, 하지만!




저는 인간입니다.
컴퓨터보다는 잘나고 싶은 인간이란 말입니다.

저걸 그대로 갖다 쓰고서도 자존심에 상처가 안 날 리가 없잖아요!


그래서 95% 만 갖다 쓰기로 했습니다♥


....왜 눈을 그렇게 뜨시는거죠? 원신을 보세요! 아니, 바로 몇주전에 발매된 팰월드도 있잖아요! 왜 나만 갖고 그래애애애애애!


[2화 이어보기]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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